워싱턴에서 평양까지

요즘 북한에 관한 뉴스, 특히 김정은의 3대 세습 문제가 장안의 화제다.
북한 뉴스하면 그냥 일간지 정치면이나 뉴스를 통해서만 들어왔는데 북한 정보를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는 곳이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국제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이다.

9개 언어로 매일 방송을 하는데 북한을 타깃으로 한 한국어방송(매일 5시간)도 있다. 얼마전 아이폰 앱(RFA한국어)이 출시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북한에도 아이폰이 들어갈날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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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VIDEO/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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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원희 기자 xallsl@rfa.org)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날씹니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조금 두터워 졌고 올 가을 유행이라는 머플러, 목도리를 멋있게 두른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가는 조금 올랐고 원, 달라 환율은 계속 오름셉니다. 한 친구가 경제가 언제쯤 회복이 될까 싶어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파란 가을하늘이 머리 위로 가득 펼쳐져 있어 잠시 시름을 잊었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여러분들도 머리를 들어 힘껏 푸른 하늘을 바라보세요.

cut: 학생,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들의 경우 한 70-80%는 한 두 번 정도의 언론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한에온 북한주민들이 북한에 있었을 때의 언론에 접촉했던 일입니다. 이제 외부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이 많다 보니 북한당국이 아무리 통제를 해도 들을 사람들은 다 듣는다고 탈북자 출신 국가안보 전략연구소의 김광진 선임연구원은 말합니다.

김 선임 연구원은 북한에서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전파가 잘 잡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서는 쉽게 언론을 접할 수 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라디오 같은 경우는 아직도 통제가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파수를 다 고정을 시키고 외국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다 통제가 심하지만 지식인들이 소장하고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 인권정보 센터가 지난 2005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18%가 한국 언론을 접촉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한국의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꾸준히 듣고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허선행 국장은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외부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듣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데요. cut: 북한에 살다 바로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지식인이나 속칭 똑똑한 사람들의 경우는 위험을 무릎 쓰고 청취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추정일수 밖에 없는데 20% 미만일 것이고 .....

김광진 선임연구원도 북한에 있을 때 라디오를 청취했었다며 재일동포가 가지고 온 라디오를 통해서 또 가끔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호텔에서 비교적 쉽게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 합니다. 물론 일반 주민들도 방송을 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남한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많이 접하고 있고 그것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는 군요. 그리고 방송을 접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방송내용이 유포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방송청취를 하다 잡히는 경우 처벌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북한 인권 정보센터 허 선행국장의 말 들어봅니다.

식량난 전에는 이런 사람들이 100% 처벌 대상이지만 현재는 서로간의 어느 정도 선 까지는 한국이 발전되었다. 중국이 잘 산다는 정도는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광범위하게 하니까.

자꾸 확산되기 때문에 당국이 다 막을 수는 없다는 거죠.

또 북한사회가 전체적으로 통제 시스템이 많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다 통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본주의 적인 시장경제 제도가 확대 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부정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시장경제의 장점에 대해서 체득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보면서 체제유지에 부담이 될 세력이 생겼거나 또 가만두면 체제본질에 대해 알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 이라고 허 국장은 지적합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는 한국 비디오의 대부분이 중국을 통해서 들어간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인기 있는 드라마나 또 인기가 없더라고 VCD 형태의 복재가 가능한 드라마도 거의 북한에도 유통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VCD 테입도 단속강도가 약할 때가 있었고 강할 때가 있는데 최근에는 단속강도가 강하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북한인권 정보센터의 허선행 국장입니다.

VCD를 시청했거나 시청하는데 따른 기계와 장소를 제공했다고 한다면 교화형을 가고 있는데 불과 3-4년전 까지는 그러 것이 발각되더라도 노동 단련대 3-6개월 정도 처벌 받았었죠.

김광진 선임연구원도 경우에 따라 심한 처벌도 내리지만 언론에 접촉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다 통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때에 따라서 통제는 심하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처벌의 강도는 크게 사건화 됐거나 방침으로까지 제기되면 심각하게 처리가 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서로 언론을 접촉하고 있으니까 눈감아 주는 거구요.

북한에서 언론에 접촉하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이완과 강화는 계속 반복 될 것 같다고 허 선행 국장은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라디오나 외부 VCD를 보느느 사람들을 다 처벌한다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 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대표적 시범케이스로 처벌하다가도 처벌당사자인 인민 보안원이나 보위원 들이 좀 느슨하게 하게 되면 부드럽게 되고 그러다가도 중앙의 검열이 오면 강한 처벌을 받고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지역이 과거에는 군사분계선 지역과 중국과의 국경연선 지역 이었지만 지금은 군사분계선에서는 대북방송제한 지역이 됐습니다. 그러나 국경지대에서는 거의 자유롭게 중국 연변 방송이나 외국방송을 접할 수 있다고 김 신 연구위원은 전합니다.

중국산 티브이나 일제 또 컬러텔레비전도 많이 들어오는데 지금 티브이 정도로는 많은 외부 방송들을 볼 수 있는 티브입니다. 보고 있어요. 많이 몰래도 보고 거의 반공개적으로 보고 있고요.

물론 텔레비전 채널 을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하거나 아니면 텔레비전 안의 소자, 즉 칩을 제거하는데 그것을 다시 고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허산행 국장은 북한에 있는 라디오는 30-40년 된 것도 있다며 현재 청취 가능한 라디오는 대부분 중국산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최근 신제품 텔레비전이 북한에 보급되면서 국경지역에서는 연변 방송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연변 방송 시청 역시 단속의 대상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최근 2008년 초 국경지역에서 대대적으로 텔레비전 채널을 고정시키는 작업을 했던 보고가 있었고 거의 모든 집을 다 수색해서 텔레비전이 나오면 처벌을 하지 않지만 가지고 오라고 해서 체신소 에서 체널을 고정시켜주는 일이 있었는데 리모컨 텔레비전, 멀리서도 텔레비전의 채널을 조정할 수 있는 텔레비전의 경우는 채널을 고정시킬 수 없어 여전이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에서는 보지 못하게 하려고 단속을 시도하지만 기술상으로 원천 봉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 선행 국장도 북한인권정보 센터에서 받은 보고에 의하면 2008년 초 국경 변에서 텔레비전을 대대적으로 채널 단속을 했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라디오 단속에 대한보고는 없었다고 전합니다.

북한은 지금도 여전히 전파방해를 합니다. 그러나 너무도 다각화 되어 있고 지금은 많은 언론 매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다 막기는 어려워 전파방해 역시 한계가 있다고 김광신 국가안보 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말합니다.

전파방해도 24시간 내내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노출되기 쉬운 그런 시간에는 전파 방해를 많이 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좀 한계가 있죠.

김 연구위원은 북한도 이제는 방송을 듣고 티브이를 보는 등 외부 언론을 접촉하게 될 주민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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